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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아버지 도시락 싸드렸어요

조회 수 820 추천 수 0 2014.05.28 09:27:40
우선 새벽에 잠결에 만들다 보니 인증샷이 없는건 대단히 죄송합니다 ^^;
 

평소에 항상 어머니가 아버지 도시락을 싸시는데
 

집에서 빈둥거리며 노는놈이 밥만 축내고 있는것 같아 간만에
 

실력발휘를 했습니다 흐흐
 

그래도 나가서 일할땐 조리실장이었는데 생각해보면
 

집에서 딱히 부모님에게 음식한번 제대로 대접한적이 없어서..
 

아버지한테 뭐 드시고 싶냐니까 날도 덥고 입맛도 없으시다길래
 

새콤달콤한 유부초밥 해드렸네요.
 

msg가 몸에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저희집이 원래 미원이나 인공조미료를
 

안쓰다보니...msg를 좀 드시면 속이 거북해 하시는 아버지땜에
 

시중에 파는 유부초밥용 유부가 아닌 생 유부를 사다가 조리했네요 ㅠㅠ
 

시중에 파는 유부초밥용 유부는 전부 선조리가 되있는것들이라 되게 만들기 쉽지만
 

생 유부를 사와서 하려니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더군요 끙...
 

가게 신매뉴 개발한다고 이것저것 사둔 식자제가 많아서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.
 

후리가케 라든가 가쓰오부시 라던가..
 

아버지 회사 직원이 총 네분이라 4인분 싸는데 양이 어마어마했네요
 

거기에 저랑 어머니랑 할아버지 드실것까지 만들다 보니 양이 말도안되게 많아져서
 

아침부터 야채볶고 유부 조릴 양념장 만들고 하다보니 주방이 개판이 되버려서
 

어머니 한테 꾸중은 좀 들었지만 ㅋㅋㅋ
 

원래 아버지가 제가 주방을 하는걸 되게 못마땅해하셨는데
 

출근전에 유부초밥 하나 맛보신다고 드셔보시곤 역시 요리사가 해주는건 다르네~
 

라면서 평소 안하던 칭찬도 해주시고~!!
 

반강제로 백수짓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그래도 참 뿌듯한 하룹니다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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